언론자료실

안전성 높인 만능줄기세포 제조기술 개발

관리자 | 2008.12.15 22:40 | 조회 4034

"안전성 높인 만능줄기세포 제조기술 개발"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조현재ㆍ김효수 교수팀은 난자없이 피부세포만으로 '맞춤형 다기능줄기세포(만능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생쥐 실험을 통해 찾았다고 8일 밝혔다. 피부세포 등의 성체세포만으로 '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기술은 현재 윤리적 한계가 많은 배아줄기세포 연구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지난해 이미 미국 위스콘신대 톰슨 박사와 일본 야마나카 박사 공동 연구팀이 피부세포만으로 사람에게서 줄기세포를 얻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도 제주대 박세필 교수팀이 올해 초 같은 연구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조현재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앞서 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한 연구팀들과 달리 줄기세포 확립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는 바이러스 운반체(벡터)를 사용하지 않은 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기존의 연구팀들이 피부세포를 만능줄기세포로 변환시킬 때 특정 유전자를 '레트로바이러스'에 실어 세포 속으로 주입했지만 조 교수팀은 이 과정을 없애고 대신 특정 단백질 처리만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기존에 사용된 바이러스 운반체는 몸 속에서 지속적으로 활성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정시간 동안 기능이 억제된 뒤 재활성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실제로 유전자 운반체로 바이러스를 이용한 생쥐 자손의 20%에서 유전자의 재활성화로 목부위에 종양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방법으로 흰 쥐에서 만든 만능줄기세포를 검은 생쥐의 포배(blastocyst)에 이식한 결과 몸에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나타나는 '성체 키메라(adult chimera)' 쥐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난자없이 만능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고, 단백질을 이용함으로써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게 특징"이라며 "현재 관련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고 논문은 학술지에 투고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길원 기자 bio@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scoopkim

[서울=연합뉴스] 2008.09.08

해당기사는 다음 주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8&no=551937

언론사 :
twitter facebook
댓글 (0)
주제와 무관한 댓글, 악플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