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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성교육 : 성(性), 아기 때부터 노년기 까지]

관리자 | 2008.12.15 22:19 | 조회 4609

 

 


 

[단계별 성교육 : 성(性), 아기 때부터 노년기 까지]
5.‘아이가 바지 내리고 주사맞는 놀이만 계속 해요


호기심 전환하는 부모 개입 필요

유아들은 신체 각 부분의 노출이 이뤄질 때 즐거워하는 면이 있다. 또 대여섯살쯤 되면 대부분 아이들은 바지를 내리거나 치맛자락을 올려 엉덩이에 주사를 놓거나 맞는 놀이에 흥미를 가진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는 가정생활과 다른 환경으로 인지돼 병원놀이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흥미를 갖는 놀이이기도 하다”며 “특히 아이들은 이러한 병원놀이를 통해 신체에 관심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놀이를 할 때 서로 진찰하고 약을 주는 정도라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서로 성기를 만지고 논다든지 할 때는 자연스럽게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개입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주사는 상처가 날 수 있으니 인형에게 놓자거나 하면서 팬티를 벗기는 일은 못하도록 하고, 부모도 놀이에 참가해 다른 놀이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들이 성적 쾌감을 알아서 성적 놀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호기심에 의해 계속 되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가며 지속한다면 꼭 흥미를 전환시켜줘야 한다.

아울러 유아기의 아이들은 가정놀이를 반영시킨 성역할 놀이를 많이 한다. 이때는 성 역할 개념이 뚜렷하지 못한 시기라 남자아이도 소꿉장난을 하고, 여자아이도 칼과 자동차를 갖고 놀기도 한다. 유아시기 아이들은 다음 성장 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 성의 역할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들이나 주변인들은 ‘사내대장부가 소심하게 밥상을 차린다느니’ ‘여자아이가 얌전하지 못하게 까분다’ 등의 말로 각각 성역할에 선입견을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
가톨릭 신문: 2008-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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