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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 생명관·생명윤리 일깨워 주는 책 소개

관리자 | 2008.12.15 22:20 | 조회 4393

평화신문, 2008. 02. 24발행 [958호]

가톨릭교회 생명관·생명윤리 일깨워
「토마스 아퀴나스와 가톨릭의 생명 이해」·「알기 쉬운 생명윤리」

인간 생명의 존엄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인간 생명에 대한 파괴 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생명공학 발전에 힘입어 때로는 더욱 교모하게 이뤄지기도 한다. 그럴 때일수록 이론이나 실천 면에서 더욱 적극적 대응이 '인간성의 전문가'인 교회와 신앙인 개개인에게도 요청된다.

 가톨릭교회 생명관과 생명윤리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주는 책들이 나왔다. 「토마스 아퀴나스와 가톨릭의 생명 이해」와 「알기 쉬운 생명윤리」가 그것들이다.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이동익 신부)가 엮은 「토마스 아퀴나스의…」는 그리스도교 사상 특히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을 통해 오늘날 생명윤리에 직결되는 두 가지 주제 곧 배아 지위 문제와 뇌사 문제를 재조명한다.

 배아 지위는 인공 출산을 비롯해서 유전자 진단 및 치료, 피임과 낙태 배아 연구 실험, 잔여배아 활용 등에 대한 판단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또 죽음 판정과 관련되는 뇌사 문제는 연명치료 중단, 장기 기증 같은 문제와 관련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해 살펴본 인간 초기 생명 존중에 관한 고찰(이동익) △인간 배아에 관한 성 토마스의 철학(마리오 팡갈로 지음ㆍ이재룡 옮김) △토마스 아퀴나스의 인간학에 드러난 인간의 죽음과 뇌사(이재경) 3편의 논문이 이를 조명한다(가톨릭대학교출판부/6000원).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교 인간학 교수인 라몬 루카스 루카스 신부가 쓴 「알기 쉬운 생명윤리」(김명수 신부 옮김)는 생명 문제를 둘러싼 수많은 윤리적 논쟁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은 무엇이고 소홀히 다뤄지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분석한다. 또 생명윤리와 관련해 교회가 결코 양보해서는 안 될 핵심 사안은 무엇이며 왜 그런지에 대해 제시한다.

 생명윤리의 근본원리를 비롯해 인간의 성과 출산에 관련되는 제문제, 유전자공학과 관련되는 문제, 배아 문제, 말기 인간 생명 문제 등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원색의 다양한 도표와 그림, 사진들은 이해와 흥미를 배가시킨다(가톨릭출판사/1만2500원).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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