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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협·여성단체협 헌재 공개변론 앞두고 낙태죄 폐지 반대 탄원

관리자 | 2018.05.16 16:29 | 조회 3248

평신도 대표들 “낙태죄 폐지 안됩니다”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박현선 회장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가정생명위원회 전영문 부위원장(왼쪽부터)이 5월 11일 헌법재판소 민원실에서 ‘태아는 우리의 소중한 자녀입니다’라는 제목의 낙태죄 폐지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낙태죄 위헌 여부를 논의하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을 앞두고 한국교회 대표적 평신도 단체들이 낙태죄 유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은 5월 24일 열린다.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이하 한국평협)와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명자)는 5월 11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에 각각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제출에는 손병선 한국평협 회장과 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 박현선 회장 등이 참가했다. 탄원서에는 각 교구 평(단)협 회장과 여성연합회 회장들이 서명했다. 또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중앙추진본부 이기흥 회장 외 범종단 대표회장들도 이날 탄원서를 제출해 낙태죄 폐지 반대에 힘을 모았다.

한국평협과 한국가톨릭여성단체협의회는 탄원서에서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인간 생명을 더없이 존엄하게 여겨 소중히 가꿔 왔다”면서 “아이가 태어나면 나이를 한 살로 치는 것 자체가 아기의 생명, 곧 존엄한 생명이 어머니의 태내에서 수태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태아의 생명은 그 자체로 어머니와 별개의 생명체’여서 ‘태아의 생명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2012년 낙태죄 합헌 결정문에 담긴 존엄한 인간 생명에 관한 진리를 존중한다”면서 “인간 생명에 관한 진리가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행복 추구권에 밀려 진리가 아닌 것으로 호도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평신도 단체는 헌법재판소장과 재판관들에게 “낙태는 무고하고 존엄한 인간생명을 직접 죽이는 살인으로 낙태죄 폐지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낙태죄 폐지는 궁극적으로 여성의 정서적,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인간 성의 본질적 의미를 왜곡시킨다는 사실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평협 손 회장은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한국교회의 목소리에 힘을 싣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모든 것에 우선되는 생명의 가치를 계산하려는 사회의 움직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한국 평신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헌법재판소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위 기사는 가톨릭신문에서 발췌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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