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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출산은 창조질서 무너뜨리는 행위” (2020.12.25)

관리자 | 2020.12.28 13:12 | 조회 1768

“비혼 출산은 창조질서 무너뜨리는 행위”

바른인권여성연합, 혼인제도와 가정질서 파괴하는 비혼 출산 법제화 반대 기자회견


▲ 바른인권여성연합이 15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박정우 신부가 비혼 출산 법제화 움직임에 비판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바른인권여성연합 제공



바른인권여성연합(상임대표 이봉화)은 15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와 성산생명윤리연구소 공동으로 정치권의 비혼 출산 법제화 움직임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비혼 출산은 도덕과 윤리를 무시한 권리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비혼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단어의 조합을 절대 인정할 수 없으며, 가정 해체를 초래하는 비혼 출산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 사회는 여성의 자기결정권이라는 개념을 남발함으로써 여성에게 주어진 임신과 출산이라는 특별하고 고귀한 영역을 무참히 침해하고 있다”며 “자기결정권이라는 명목으로 한쪽에서는 태아를 자기 맘대로 죽일 수 있는 권리를, 다른 한쪽에서는 본인이 원하면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태아를 낳을 수 있는 출산권을 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비혼 출산을 조장하는 제도와 법제화 시도를 멈출 것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빌미로 낙태와 비혼 출산을 조장할 것이 아니라 인간 존엄성에 기반을 둔 생명권을 존중할 것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이를 바로 세우는 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이명진 소장은 모두 발언에서 “비혼 출산은 건강한 혼인제도와 가족제도를 교란시키고 훼손하는 방법이기에 윤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비혼 출산의 법제화를 반대했다.

자유 발언자로 나선 박정우(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신부는 “정자기증과 비혼모 출산은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면서 “인간 생명은 남자와 여자의 진실한 사랑의 결실로 시작되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고유한 사랑을 받으며 아이가 자라는 것이 창조주께서 세운 질서”라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많은 이들이 편리함을 위해 신호등을 무시하고 무단횡단을 한다고 해서 신호등이 필요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물으며 “종교의 가르침은 양보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신호등”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비혼 출산 법제화에 대한 논의는 일본 출신의 한 방송인이 정자 기증을 통해 비혼 출산 소식을 전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지난 11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유리씨의 출산과 임신이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며 “비혼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인식에 발맞춰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사유리씨 출산으로 비혼 출산을 위한 법률 공백이 드러났다”며 “민법 등은 전통적인 가족의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새롭게 나타내는 가족 공동체를 담아내지 못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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