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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웃에 더 혹독한 시기, 신앙인의 나눔 실천 절실” (21.01.01)

관리자 | 2020.12.31 09:36 | 조회 49

“가난한 이웃에 더 혹독한 시기, 신앙인의 나눔 실천 절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신년 대담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2021년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를 ‘성 요셉의 해’로 선포했다.

어느 때보다 ‘사회적 우정’과 ‘이웃을 향한 우애’가 필요한 시기다. 신축년 새해를 열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코로나 팬데믹 위기 속에서 한국 교회와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언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한국 교회는 물론, 사회 전반이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는 전례 없는 팬데믹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할지요.

2020년은 전 세계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매우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힘겨움 속에 사목하는 우리 사제, 수도자들, 이 신앙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신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회는 주변이 어두워질수록 위로부터 오는 빛에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어려울 때일수록 하느님께 의탁하며 그분께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비천한 종의 모습이지만, 사랑과 자비를 가득히 안고 세상에 오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분을 만나면 어떤 상황에서든 살아갈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 곁에 머무르면 자신이 받은 힘과 희망을 이웃에게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마음 안에 모시고, 이웃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면서,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야 합니다. 그러면 세상에 가득 찬 고통이 줄어들고 그 자리에는 기쁨과 평화가 들어서기 시작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반포하신 회칙 「모든 형제들」에서 교황님은 “형제애의 실현으로 교회를 쇄신하고 사회적 우애를 통해 코로나19뿐 아니라 인류가 겪는 모든 문제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웃을 배척하고 불신하는 지금, 우리 교회부터 형제애를 실현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코로나19는 전례와 성사 참여에 큰 어려움을 초래해 신자가 함께 모여 기도하고 활동하는 신앙생활에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많은 사제와 평신도가 유튜브와 각종 SNS를 활용해 미사와 교리, 소통 등을 이어가는 추세에 교회의 사목은 비대면과 대면 사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뤄 나아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상황에서 교회의 활동 중 많은 부분이 비대면으로 전환됐습니다. 교회와 신자 간 소통이 비대면으로 대체되면서 신자들의 성사 생활이 큰 제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온라인 콘텐츠를 잘 활용하면 유용한 신앙생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사는 어떤 방식으로도 대체될 수 없음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방송 미사를 통한 대송은 세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목적 배려이고 원칙적으로 비대면 성사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방송 미사도 주님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신자들의 직접적인 미사 참례와 대체될 수 없습니다. 사목자들은 작은 규모라도 충실히 미사를 봉헌하고 성사를 거행해야 합니다. 순간순간 우리의 일상이 주님 안에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 시간임을 깊이 새기면서 사목자 뿐만 아니라 신자들도 일상 속에서 주님을 더 찾고 말씀과 기도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의 창궐은 환경의 변화에 기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전 지구적 생태계 파괴와 기후 위기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전 인류적 노력이 시급합니다. 그리스도인이 환경을 지키고,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일깨우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는 인간뿐 아니라 자연에도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음식물 포장, 배달음식 주문, 온라인 쇼핑 등이 증가함에 따라 일회용품과 쓰레기가 급증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찬미받으소서」를 통해 오염, 쓰레기, 버리는 문화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교황님은 “우리의 집인 지구가 점점 더 엄청난 쓰레기 더미처럼 보이기 시작했다”고 하시면서 “버리는 문화는 물건을 쉽게 쓰레기로 만들어 버리는 것처럼 소외된 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이어 “현재와 미래 세대들을 위해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재생 불가능한 자원 사용의 최소화, 소비 절제, 효율 극대화, 재사용, 재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람들이 먼저 바뀌지 않는다면, 덜 탐욕적이고 더 평온하며, 덜 걱정하고 더 존중하며, 더 형제적인 또 다른 삶의 양식을 선택하도록 독려하지 않는다면,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론은 있을 수 없다”라며 생태교육의 필요성과 새로운 습관을 기를 것을 촉구하십니다(「사랑하는 아마존」 58항).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 생태계 파괴로 바이러스도 우리 생활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우리의 공동의 집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그리스도인부터 솔선수범해 노력해야 합니다.



▲추기경님께서는 올해도 가난한 이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전달하시며 나눔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신앙인으로서 나눔 실천이 왜 더 중요한지 일깨워 주십시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날을 보내고 있지만,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등 가난한 이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가장 비천한 곳에서 태어나셨고,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오셨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일수록 누구보다도 먼저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 주님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눠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 19 대유행이 아무것도 못 하게 가로막는 상황에 불평하기보다는 적게 가진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 행하고, 우리 자신과 우리 친구들을 위해 많은 선물을 마련할 것이 아니라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는 도움이 필요한 이를 위해 선물을 해줍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은 더 혹독한 겨울을 보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은 개인화된 사람들, 관계를 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마저 얼어붙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주님을 마음 안에 모시고 이웃을 항해 발걸음을 옮기면서 사랑의 손을 내밀 때 고통이 줄어들고 그 자리에 기쁨과 평화가 들어설 것입니다. 우리 교구도 명동 옛 계성여고 자리에 노숙인을 위한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을 곧 개소합니다. 우리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더 극심한 고통이 되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위원장 이성효 주교)가 주최하고 생명대행진코리아조직위원회(위원장 차희제)가 주관한 ‘생명대행진 코리아 2019 청년 생명대회’가 3월 16일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한 주교단과 청년 및 생명운동 단체장들이 낙태죄 폐지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가톨릭평화신문 DB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국회와 여성계는 낙태를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 싸움으로 끌고 왔는데요. 결국 낙태죄 개정 입법을 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겼습니다. 한국 교회의 생명운동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태아도 하느님께서 그 존재를 허락하신 귀한 인간 생명입니다. 슬프게도 우리 사회는 지금 가장 연약한 인간 생명인 그 태아를 그 어머니에 의해 죽여도 좋다는 법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형법이 낙태를 허용해도, 신앙인은 신법과 자연법, 양심법에 따라 낙태가 죄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교회가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것은 낙태한 여성을 처벌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고한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고 인간 생명의 존엄함을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낙태죄 법 조항이 필요 없도록 양심의 법에 따라 살도록 노력하고 여성들이 낙태를 고민하지 않도록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돈보다 사람이 중요하고 더불어 살아가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코로나 시대에 깊이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본당, 운동 단체, 학교, 교회의 여러 기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가정을 지원하고 가정에 힘을 보태어줄 수 있습니다(「사랑의 기쁨」 229항)”라는 교황님 말씀처럼 교회 전체가 가정과 적극 동반해야 합니다. 교회는 출산과 양육처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돌봐주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계획을 온전히 완수하도록 함께 그 길을 걸어야 합니다.

 
 

▲2021년 한국 교회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냅니다. 성인의 영성을 과거의 것이 아닌, 지금 우리의 삶 안에서 본받아 실천할 방법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자생적으로 천주교의 싹을 틔우고 신앙 공동체를 형성한 전례 없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는 김대건 신부님을 비롯해 무수히 많은 순교자의 피로 성장해 왔습니다. 비록 현시대에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는 없지만 ‘신앙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피의 순교자 김대건과 땀의 증거자 최양업’, 두 분 신부님의 삶을 본받아 이 세상에서의 유혹과 시련을 이겨내며,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여정’을 충실히 걸어가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고문과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굳건히 신앙을 고백하시는 김대건 신부님의 마음과 태도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제들은 성 김대건 신부와 가경자 최양업 신부의 사목적 열정을 본받아 찾아가는 사목, 함께하는 사목을 실현하는 선교사가 되어야 합니다.

 
 

▲정치권의 여야 대립, 빈부의 양극화로 한국 사회는 갈등과 분열이 거세지고 있고 교회 공동체 역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로서, 한국 교회의 어른으로서 갈등과 분열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사회구성원의 생각이나 의견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십인십색이라고 하잖아요.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들의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배격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 창세기에 보면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는데 자유의지를 주셨지요. 중요한 것은 공동체 안에서 갈등과 분열이 있지만 그런 간격들을 서로 좁히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인정해야 하고 대화를 끊임없이 하면서 소통을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하고 공동체의 구성원이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우선되어야 하지요.
 

정치 지도자들은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소외당하고 억울한 사람들이 없어야 하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해결하는 데 지도자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국 교회는 2021년에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 기도운동을 이어갑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도 한반도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 주고 계십니다. 새 미국 대통령 임기 시작 후 한반도 정세가 더 안정화되기를 기원하며, 앞으로 교회가 발맞춰 해나가야 할 사명은 무엇일까요?
 

지난해 우리는 6ㆍ25전쟁 발발 70주년, 그리고 민족 해방 75주년을 맞았습니다. 또 평양교구장 서리로서 평양교구를 파티마 성모님께 봉헌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겨레의 참된 해방을 이루려면, 이와 관련된 남과 북, 국제 사회의 모든 지도자를 비롯한 모든 이의 회개(마르 1,15 등)가 필요합니다. 죄를 극복하기 위해서 회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 세상 안에서 세상의 평화 건설을 위해 가장 먼저 그리고 모범적으로 실천하도록 소명 받은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평화는 인간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지만, 인간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대로 끝없는 용서와 조건 없는 나눔을 지닌 자비의 마음입니다. 이 모든 것의 구체적인 실천은 기도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진정한 평화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기도로써 청해야만 확실히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평화로 가는 길이 멀고 험난하더라도 자신의 처지에서 최선을 다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느님 마음에 드는 사람들이 되어 약속하신 그리스도의 평화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추기경님을 80세까지 인류복음화성 위원으로 직무를 수행하시도록 임명하셨습니다.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셨는데요. 소감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교황님께서 저를 인류복음화성 위원으로 더 일하도록 하신 것은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웃음) 한국 교회는 외국으로부터 도움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빠른 시간 안에 변화됐습니다. 한국 교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주변의 나라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부분에서 다른 아시아 교회와 더 많은 소통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황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시기도 했습니다.
 

한국 교회는 지난 시절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성장했습니다. 이제는 그 은총의 빚을 갚아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시선이 항상 우리 자신을 뛰어넘어 이웃, 특히도움을 필요로 하는 교회를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면서도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바로 교회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인간의 생각을 넘어서 하느님의 은총으로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예들을 많이 체험하기도 했고요. 저 자신부터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추기경님께서는 2021년 서울대교구 사목교서 주제를 ‘복음을 증거하는 교구 공동체’로 정하셨습니다. 이를 주제로 정하신 이유와 교구민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구는 신앙의 기초를 다지며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특히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교회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가정과 본당 공동체를 중심으로 힘써오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 모두는 복음이 가져다주는 큰 기쁨과 행복을 새로운 방식으로 온 세상에 증거해야 합니다. 올 한해 가정과 본당 그리고 세상 안에서, 우리뿐만 아니라 아직 그리스도를 모르는 많은 이들에게도 복음의 기쁨을 전하는 선교적 교구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자기 자신의 이해와 관심에만 갇혀있을 때, 더 이상 다른 이들을 위한 자리가 없어 가난한 이들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교구 안에서, 특히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으로 복음의 기쁨을 전해야겠습니다. 가정을 비롯한 학교, 직장, 각종 모임, 본당과 지역, 세상 안에서 복음의 기쁨을 증거하는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야 합니다.
 

복음의 기쁨을 선포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기뻐할 수 있는 모습을 가져야만 합니다. 우리 교구와 교구가 하는 모든 일들, 그리고 구성원들 모두가 세상과 이웃에 걱정이 아닌 기쁨을 주는 모습이 되고자 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자들과 국민 모두에게 격려와 새해 덕담 부탁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는 올해 12월 8일까지 ‘성 요셉의 해’를 선포하셨습니다. 교황 교서 「아버지의 마음」(Patris Corde)에서 “모든 신자들이 성 요셉의 모범을 따라 하느님의 뜻을 완수하기 위해 일상에서 신앙생활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시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가 성 요셉 성인에게 의탁해 현재의 고통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자선과 겸손으로 가정을 위해 봉사한 성 요셉을 생각하며 우리도 각자의 자리에서 희생하고 신앙생활을 굳건히 하려 노력한다면 이 고통과 어려움의 시간도 언젠가는 지나갈 것입니다.
 

정리=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사진=백영민기자 heele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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