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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기전 세계 최초 발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청신호’ (21.01.01)

관리자 | 2020.12.31 09:49 | 조회 70

류마티스 기전 세계 최초 발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청신호’

[생명의 신비상] 생명과학 분야 본상 - 김완욱 교수 (루카, 가톨릭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 김완욱 교수가 창의연구단 연구실에서 제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가 지난달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 생명수호주일 기념 미사에서 생명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지는 두 차례에 걸쳐, 생명과학 및 활동 분야 수상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싣는다. 인문사회과학 분야 장려상 수상자인 최진일(마리아) 박사는 ‘생명을 바라보는 7인의 시선’<본지 2020년 12월 20일 자 보도 참조>에서 소개했다.



생명과학 분야 본상 수상자

가톨릭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김완욱(루카) 교수




“이 연구는 세포와 세포, 세포와 장기, 장기와 장기 간에 대화를 엿듣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치료기술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5년에 걸쳐 엿들었고 핵심적인 물질 3개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실제 진단에 활용하거나 치료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인 김완욱 교수는 “현재 진행되는 연구는 어떤 연구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모 회사와 함께 태반성장인자를 억제하는 항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이것이 성공하면 2~3년 안에 환자를 치료할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완욱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자가면역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원인을 연구해 온 권위자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 통증을 일으키는 면역질환이다. 우리나라 환자 유병률은 0.5~1%, 최소 25만 명에서 최대 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환자가 많고 완치가 어려운 병이다. 김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이 천의 얼굴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코비드(코로나)19도 감염 면역질환입니다. 모르니까 백신도 안 나오고 이렇게 어려운 것이죠. 코비드처럼 류마티스 관절염도 자꾸 변합니다. 사람의 얼굴과 지문이 다르듯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이 가진 분자 지문이 각각 다르죠. 크게 지문은 6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치료를 하다 보면 계속 지문이 바뀝니다. 이제까지 쓰던 약이 안 듣고 어떤 약을 줘야 할지 알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완치가 안 되는 것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정복을 위해


김 교수는 태반 내 혈관을 형성하고 영양막을 단단히 만들어주며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태반 성장인자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킨다는 기전(機轉, 일어나는 현상)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는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청신호로 해석된다. 이번에 생명의 신비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도 이런 이유다.

김 교수는 “이번 상을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정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직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보자는 열정과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병입니다. 앞으로 암이 정복되고 나면 남는 건 면역질환과 노화가 되겠죠. 제가 그동안 연구결과를 냈고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집중적인 연구를 하고 있고 치료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단계를 넘어서 치료 약물을 개발하고 임상연구를 해서 환자 치료에 응용될 수 있는 연구에 꼭 참여하고 싶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소명

이어 김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는 저의 운명이자 하느님이 내려주신 사명”이라며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의사는 우수한 기술과 지식을 총동원해서 환자를 잘 치료해야 합니다. 훌륭한 의사는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함께 가슴 아파해주고, 최고의 의사는 환자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의사입니다. 연구와 신약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완치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언론사 : 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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