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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기법 교육, 부부간 대화와 삶 풍요롭게” (2021.03.21)

관리자 | 2021.03.17 17:06 | 조회 1761

“자연주기법 교육, 부부간 대화와 삶 풍요롭게”

서울 생명위 ‘자연주기법 기초과정’ 수료한 신나예·서동원 부부



▲ 지난해 10월부터 10주간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주관한 ‘자연주기법 기초과정 교육’을 수료한 신나예ㆍ서동원씨 부부는 “젊은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아기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젊은 부부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산 후에 이 교육을 듣지 않았더라면 부부관계는 더 안 좋아졌을 거예요. 딸이 크면 우리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풍부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신나예(이다, 32)ㆍ서동원(요한 사도, 34, 서울 갈현동본당)씨 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0주간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주관한 ‘자연주기법 기초과정 교육’을 수료했다. 자연주기법 기초과정 교육은 성ㆍ생명ㆍ사랑 교육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일궈나가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생명과 가정에 관한 교회 가르침과 남녀의 생식력을 바탕으로 자연주기법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시간으로 구성돼있다.

“내 몸을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렴풋이 알던 배란주기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첫 아이를 낳고 둘째를 계획하면서 터울 조절도 해야 했고요.”

신씨는 교구 생명위원회에서 봉사하는 어머니(최금현 로사)의 권유로 남편과 함께 교육을 받게 됐다. 지난해 6월, 첫 아기가 태어난 지 100일 남짓한 때였다. 코로나로 아기와 집에서 갇혀 지내야 하는 답답한 시간이었지만 비대면 강의가 오히려 숨통이 되어줬다.

“아기가 태어난 후에 저의 모성애가 이렇게 극진할 줄은 몰랐습니다. 남편이 잘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아기를 낳고 나니까 남편이 안 보이더라고요. 밤에 자는 남편을 보면 못마땅한 점만 보이고, 화가 나고 그랬어요. 이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면 남편에게는 계속 냉랭한 아내였을 겁니다.”

자연주기법 교육은 부부에게 자신의 생식력과 함께 감정을 돌아보고, 부부간 대화를 풍요롭게 이끌어가는 데 도움을 줬다.

신씨는 “서로 감정을 살피고, 표현하고 나누면서 부부 대화의 중심이 아기에서 부부로 옮겨갔다”고 털어놨다.

남편 서동원씨는 “여성의 주기와 점액에 대해 공부하면서 내 감정의 주기도 들여다보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며 “아내와 함께 서로의 감정을 주제로 대화하다 보니 부부관계도 더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씨는 “자녀 출산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부부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육”이라면서 “학창시절의 성교육은 자세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성은 항상 회피하고, 도망가고, 거절하는 접근 방식의 성교육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는 4월 15일부터 6월 17일까지 10주간 매주 목요일(저녁 8시~9시 30분) 슬기로운 부부생활을 위한 자연주기법(NFP, Natural Fertility Planning) 기초과정 교육(8기)을 실시한다. 강의는 줌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강의 주제는 △하느님 닮은 소중한 나 △내 몸의 의미 그리고 남자와 여자 △자연주기법 실천의 의미와 가치 △배란의 원리와 호르몬 기전 △책임 있는 부모됨과 자녀의 의미 등으로 구성했다. 강사는 생명 분야 사목자와 행복한가정운동(대표 이숙희) 소속 전문가들이 나선다. 강의 대상은 예비부부와 신혼부부를 비롯한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모든 부부다. 신청은 4월 1일까지며, 부부가 아닌 개인도 수강할 수 있다. 문의 : 02-727-2351, 생명위원회 사무국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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