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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여성소위 세미나(2020.11.29)

관리자 | 2020.11.25 17:01 | 조회 104

주교회의 여성소위 세미나

“가정 성교육과 실질적 경제 지원 절실”

미혼모·부 위한 대안 논의



11월 17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의실에서 열린 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정기 세미나 참가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위원장 손희송 주교)는 11월 1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의실에서 ‘미혼모·부를 위한 예방적 대안과 회복적 대안’을 주제로 2020년 정기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미혼모·부’ 예방적 대안으로 ‘가정 성교육’을 제시했고, 회복적 대안으로는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에서 ‘좋은 선택을 위한 가정 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교구 통합사목연구소 소장 양주열 신부(한국틴스타 대표)는 “미혼모·부가 되는 이유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며 “남녀가 자신들의 생식력과 임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녀가 전적으로 사랑받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생식력을 자각할 수 있으며, 자기 결정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가정 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혼모로서 세미나에 함께한 ‘한부모성장TV’ 유튜브 채널 운영자 윤민채(율리아나·27)씨는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혼모·부 생계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물품 지원 등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혼모·부가 직접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그 힘을 길러 주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세미나에 글로 자신들의 경험을 전한 미혼부 세 명도 자녀 양육에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일자리 지원 등 미혼모·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미나 종합 토론 시간에는 교회가 미혼모·부를 포용해야 하지만, 가정에 대한 교회 가르침은 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논의가 이어졌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박정우 신부(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위원)는 “미혼모·부가 되거나 이혼하는 게 바람직하다, 교회가 지향하는 가정의 모습과 똑같이 봐야 한다고 얘기할 순 없지만, 미혼모·부를 차별하지 않고 더불어 도우며 살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위원장 손희송 주교도 폐회사에서 “사회가 아무리 변해도 남자와 여자가 함께하고 그 안에서 아이를 낳는다는 가정에 대한 교회 가르침은 변하지 않는다”며 “다만 그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하고,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껴안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






언론사 :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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