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명동에 수유실 개소…9월부터 이용 가능
김혜영 기자입력 2024.08.31.10:49수정 2024.08.31.10:49
서울대교구가 서울 명동 1898 광장에 수유실을 마련하고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오석준 신부는 오늘 오전 수유실 곳곳에 성수를 뿌리고 축복했습니다.
오 신부는 "이 예식으로 아이의 양육에 교회도 동참하며, 가정의 큰 가치를 우리 사회가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수유실은 명동 1898 광장 지하 1층 화장실 입구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6.6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에 소파와 탁자, 기저귀 교환대, 벽거울, 물티슈, 손소독제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엄마가 아기와 교감하며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도록 파스텔톤 색감으로 꾸며졌고 커튼도 설치됐습니다.
다만 세면대는 수유실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합니다.
수유실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용을 원할 경우 명동 1898 광장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면 됩니다.
사용자는 수유실 안에서 문을 잠그고 커튼을 친 후 소파에 앉아 수유를 하면 되고, 수유실 이용이 끝나면 내부 정리정돈 후 안내데스크에 통보하면 됩니다.
수유실을 이용하는 동안 문 밖에는 ‘사용중’이라는 표시가 뜨게 됩니다.
오석준 신부는 "수유실 마련은 가톨릭교회가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공간이 되기 위한 출발"이라며 "미약하지만 양육에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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